직장인 퇴사 후 전환 경로별 실전 후기: 해외생활 시작
“그냥 한국을 떠나고 싶다.” 퇴사를 결심한 후 가장 많이 떠올린 말이었습니다. 번아웃, 숨 막히는 도시의 리듬, 무의미한 회의와 구조. 그 모든 것에서 물리적으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직장인 퇴사 후 전환 경로별 실전 후기 해외생활 시작이라는 주제로, 실제 준비 과정과 정착 후 이야기,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왜 해외생활이었을까?
퇴사 후 자유를 원했습니다. 단기 여행이 아닌 ‘살아보는’ 체류. 단순히 멀리 떠나고 싶다기보다, 완전히 다른 일상과 공간 속에서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의 빠른 속도, 관계 피로, 주거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해외생활은 현실적인 대안처럼 느껴졌습니다.
국가 선택 기준: 삶의 질, 물가, 비자
해외생활이라고 해서 무작정 떠날 순 없습니다. 나라에 따라 비자 조건, 체류 비용, 언어 장벽, 인터넷 환경 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저는 다음 기준으로 국가를 정했습니다.
- 1. 장기 체류 가능한 비자 여부
- 2. 물가 대비 생활 수준
- 3. 원격근무 가능한 인터넷 환경
- 4. 외국인 비중 및 커뮤니티 존재 여부
이 조건을 바탕으로 선택한 나라는 바로 **조지아(Georgia)**. 비자 없이 1년간 체류 가능하고, 물가가 저렴하며, 외국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도시였습니다.
출국 전 준비: 현실적인 체크리스트
직장인 퇴사 후 전환 경로별 실전 후기 해외생활 시작에 있어서, 출국 전 준비는 80%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저는 약 2개월간 다음 사항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 비상금 및 현지 통화 준비: 최소 3개월치 생활비(약 300만 원)
- 비자 조건 확인: 출입국 기록, 체류 기간 연장 방법 숙지
- 숙소 예약: 에어비앤비로 1개월 장기 숙소 확보
- 보험 및 의료정보 확인: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 현지 병원 위치 파악
- 노트북 기반 원격 업무 환경 세팅: 클라우드, 문서 공유 툴 정리
또한 출국 전 카카오뱅크, 와이파이 도시락, 국제 유심 등을 준비해 초기 적응의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현지 적응기: 문화충격과 생존 전략
트빌리시에 도착했을 때의 첫 인상은 ‘여유’였습니다. 교통 소음도 적고, 사람들이 빨리 걷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살아보니 예상치 못한 문화충격들도 있었습니다.
- 1. 언어 장벽: 영어가 통하지 않는 지역도 많음 → 번역 앱 적극 활용
- 2. 시장 문화: 현금 사용 빈도 높음 → 환전 필수
- 3. 공공 서비스 불편: 행정처리 속도 느림 → 미리 예약하고 넉넉히 준비
- 4. 음식 문화: 한국 음식이 간절할 때 → 김치, 고추장 등 준비
초기엔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이런 점들이 정서적 안정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구도 나를 평가하지 않고, 급하게 재촉하지 않는 환경. 그것이야말로 퇴사 이후의 회복이었습니다.
생활비와 수입 구조
조지아 트빌리시에서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비용 (KRW 기준) |
---|---|
숙소 (에어비앤비 1인실) | 약 40만 원 |
식비 (자취 기준) | 약 20만 원 |
교통/통신 | 약 5만 원 |
여가 및 소모품 | 약 10만 원 |
총합 | 약 75만 원 |
수입은 퇴사 전부터 운영하던 블로그 애드센스, 쿠팡파트너스, 온라인 콘텐츠 대행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월 약 80~120만 원 수준의 수익으로 충당했습니다.
해외생활의 장단점
장점
- 물리적 거리감 덕분에 심리적 회복 가능
-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과 영감
-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며 자기 루틴 설계 가능
- 원격 업무, 디지털 수익 구조 확장 가능
단점
- 비자, 보험, 의료 체계가 복잡함
- 외로움, 고립감이 찾아올 수 있음
-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면 불안 증가
- 장기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
이런 분께 해외생활을 추천합니다
- 퇴사 후 근본적인 전환을 원하시는 분
- 디지털 기반의 수익 구조가 있으신 분
- 자기 루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분
-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 형성을 즐기시는 분
마무리하며: 낯선 곳에서 나를 다시 발견하다
직장인 퇴사 후 전환 경로별 실전 후기 해외생활 시작을 통해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해외생활은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다시 살아보는 연습’이라는 점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기존의 습관을 비우고 새로운 감각을 채우는 과정이죠.
지금 퇴사 후의 삶이 막막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해외에서의 삶을 짧게라도 체험해보는 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준비만 잘 하면, 그 곳은 회복의 공간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다음 글 예고: 직장인 퇴사 후 전환 경로별 실전 후기 정부지원사업 활용 – 창업지원금부터 직업훈련까지